국내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세운 KCGI의 강성부 대표는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펼치는 가치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의 주목을 받은 대상은 반도체산업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며 30일 보도자료와 공시에서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에 지분 7.05%를 확보한 것입니다.
매출 & 영업이익
DB하이텍은 매출 1조 6753억 원, 영업이익 7687억 원을 기록하며, 제조업체 이익률로는 보기 드문 46%의 높은 이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10년 동안의 적자를 감내하며 파운드리 반도체 호황을 거둔 덕분입니다. 또한 KCGI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5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은 약 1.3배입니다.
배경
그러나 높은 이익률에도 불구하고 DB하이텍의 주가는 횡보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그 동안 DB하이텍의 경영진이 지배주주 일가가 개인회사처럼 운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KCGI는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 아래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과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략
강성부 대표는 이와 같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KCGI의 목표는 단순히 순간적인 수익 창출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성부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 등을 요구하며, 주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투명한 기업 운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주력하면서, 강성부 대표는 다른 한편으로는 KCGI의 새로운 전략으로 기후변화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여 사명을 'Korea Climate & Governance Improvement'로 변경할 계획이며, 기후변화 투자에서 얻는 수익의 일부를 기후변화 관련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DB하이텍에 대한 투자는 강성부 대표의 두 가지 주요 전략인 가치투자와 지배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KCGI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강성부 대표는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주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돈 있는 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니라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로 노후를 윤택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KCGI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지분 매입 평균 단가
공시를 보면 92.8만주의 지분 매입 평균 단가는 62,297원이고, 이전에 매입한 220만주는 5만 원 부근으로 추측되네요. 대략적으로 지분 매입 평균 단가는 5만원 중반쯤 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평균 단가가 5.5만 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오늘 23년 7월 4일 기준(62,200원)으로 벌써 약3개월만에 13% 수익이네요.
현재 주요 주주
- DB그룹 17.85%, 자사주 2.34%
- 국민연금 8.58%
- 강성부 펀드 7.05% (3대 주주)
과연 KCGI가 언제 Exit을 할지 그리고 그 시점에 수익률 및 주주 변경은 어떻게 될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은 투자에 참고용이며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해 작성한 내용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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